김제시 관내 일부 지역농협들이 ‘인사문제’를 둘러싸고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특히 올초 실시된 조합장 선거에서 현역조합장이 불출마 하거나 떨어져 바뀐 조합을 중심으로 지역농협 노조원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섬에 따라 차제에 명쾌하고도 투명한 인사기준안을 마련, 보다 보편타당한 인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김제지역 농협노조는 지난 7일부터 시지부 정문앞에서 집단시위를 벌이고 있다.
오는 14일까지 집회신고를 한 이들은 최근 이뤄진 인사를 철회할 것과 함께 이번인사의 기준을 제시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지난해말 노조가 결성된 김제지역조합에서 단체행동이 외부로 표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주목을 끌고있다.
노조측이 강력반발 하고있는 것은 바로 지난달 28일자로 단행된 간부 및 일반직원에 대한 대폭적 인사와 관련, 일부 사항에 대해 불만이 표출되고 있는 것.
평년의 경우 김제지역 13개 조합에서 이뤄지는 인사폭은 기껏해야 한두명에 그쳤으나 이번에는 21명이나 타 조합으로 전보인사가 이뤄졌다.
이처럼 대폭적인 인사가 이뤄진 것은 13개 조합중 5개지역 조합장이 바뀌는등 인적변화가 오면서 개혁과 변화가 불가피한데다 조직활성화를 위한 큰폭의 인사필요성이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기 때문이라는게 농협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러한 분석과는 달리 노조측은 “어떤 인사원칙이 없이 조합장의 전횡에 의해 인사가 이뤄진 측면이 없지않다”면서 인사철회를 요구하고 있어 당분간 논란이 예상된다.
이와관련 농협의 한 관계자는 “지역조합의 인사문제는 그동안 항상 논란이 돼온게 사실이나 이번의 경우 큰 폭으로 이뤄지면서 반발의 강도가 종전보다 훨씬 커진 것 같다”면서 하반기 정기인사를 통해 직원들의 애로점을 수용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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