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들의 직간접적인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부안과 고창 지역구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12일 실시된 민주당 원내총무 경선에서 16대 국회 하반기 총무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정균환 총무는 먼저 지역구민과 도민들의 성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라는 중대사가 산적한 어려운 상황에서 원내 사령탑이라는 중책을 다시 맡게 된 정총무는 그만큼 어깨도 무겁다.
-향후 계획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동안 쌓아온 당직과 국회직 경험 등을 바탕으로 모든 상황에 잘 대처하겠습니다. 앞으로 원내총무는 최고위원으로서 당무에 참여할 수 있게 되는 등 위상이 강화된 만큼 당과 원내 사이의 교량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 입니다.
-4대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갈수록 첨예한 대치가 예상되는데 대야 관계를 어떻게 대처해 나가겠습니까.
△야당과의 관계를 합리적인 대화로 풀어나가겠습니다. 그러나 정치공세에는 정치공세로 단호히 대처할 것입니다. 예를들어 한나라당이 특검제의 범위를 확대하고 기간을 연장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무리이며, 이같은 정치공세에는 여당으로서 당당하게 해 나갈 것 입니다.
-지방선거와 대선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겠습니까.
△선거에 승리, 정권재창출에 성공할 수 있도록 국민경선제라는 정치혁명이 훼손되지 않고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선후보 경선 등이 가장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하고, 경선이 끝난 후에는 화합에 초첨을 맞춰 일하겠다.
-원내기능이 대폭 강화된데다 최고위원까지 겸하는 실세 총무로서 원내 민주화 의지는 무엇입니까.
△국민의 정부 들어 원내총무가 무려 다섯차례나 교체됐습니다. 지금까지 원내총무는 정치적 상황에 따라 교체되는 소모품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지난번처럼 의원총회를 자주 개최하는 등 가장 민주적으로 이끌겠다.
-개혁에 대한 소견을 말씀해 주십시오.
△개혁과 쇄신을 상품으로 활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개혁을 주장하는 일부 인물의 발자취를 살펴보면 개혁을 상품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과거에 민주화운동을 했다면 그것을 바탕으로 합리적 사고 하에서 개혁활동을 하고 있는지 여부가 중요한 것입니다. 나는 누구보다 합리적인 개혁주의자이며 진실이 아닌 형식은 배격합니다. 정도로 가면 보람있는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 약력
△전북 고창(59) △성균관대 정외과 △민추협 농어민국장 △13, 14, 15, 16대 국회의원 △민주연합청년동지회 중앙회장 △국민회의 지방자치위원장 사무총장 총재특보단장 △민주당 총재특보단장 △원내총무 /서울=김재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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