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된 가뭄으로 인해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김제시의 경우 지난해 9월부터 지금까지 내린 강우량은 2백34mm로 평년보다 53mm나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농업기반공사가 관리하는 7개 대형 저수지 저수율은 57.2%, 시가 관리하는 1백4개소의 소류지 저수율은 68%에 그쳐 평년보다 27%나 떨어져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되는 4월부터는 저수량이 급감, 적기영농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
앞으로 많은 비가 내리지 않으면 저수지 고갈까지 예상된다.
더욱이 기상청의 4·5월 장기예보에 따르면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돼 비상이 걸린 것.
이에따라 시는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단계별 추진계획을 마련, 수리시설 점검과 관정개발 등에 나섰다.
시는 지난 10일까지 관내 대형관정 1백7공에 대해 전기배선·밸브·수중모터를 점검한데 이어 보관중인 양수기 3백60대와 송수호스 40.6km에 대해 정비점검을 마무리했다.
또 소류지내 토사의 퇴적과 오염물질로 인해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8개 소류지와 금산 평지·검산 신성·백산 양옥 마을 등 3곳에 대형관정을 개발한다.
국지적 가뭄이 예상되는 곳에는 1백공의 소형관정을 개발한다는 것.
이러한 대책에도 불구 가뭄이 지속될 경우 오는 4월말이면 김제평야 지역의 저수지 대부분이 마를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보다 종합적인 물관리 대책이 요구된다.
다단계 양수 및 소하천과 논 물가두기 등 농업용수 공급에 치밀한 계획을 농민들 스스로 추진해야만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게 농정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가뭄극복을 위해서는 저수와 절수, 그리고 용수개발 등 3대운동이 병행추진 돼야한다”면서 이를위해 모내기 이후 물가두기 등 농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한편 김제시는 가뭄이 더 심해질 경우 복환근 산업개발국장을 반장으로 한 용수대책반을 편성, 상황실과 피해조사팀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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