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고온 현상으로 인해 돼지고기 소비량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에서 발생한 돼지 콜레라로 인해 농가들의 우려가 한층 커지고 있다.
더욱이 여름철에는 돼지고기 소비량이 평균 30%이상 줄어들 것으로 관측돼 양돈농가의 여름나기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
익산 정읍에 이어 도내 시군중 3번째로 양돈 사육두수가 많은 김제시의 경우 지난 17일 강원도에서 돼지 콜레라가 발생한 이후 긴급 축사소독은 물론 22일부터 25일까지 농장임상 검사반을 동원, 김제시 전 양돈농가 2백69세대 18만5천6백67마리의 돼지에 대한 임상검사와 농가 방역지도를 펼치고 있다.
시는 또 양돈농가에서 외부차량이나 출입자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는 등 차단방역을 철저히 실시해 줄 것과 외부로부터의 돼지입식을 자제하고 의심증상 발견때는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다각적인 대책에도 불구 양돈농가의 시름은 커져만 가고 있다.
1백10kg 기준 규격돈 가격은 20만원 안팎으로 아직까지 큰 가격변동이 없으나 여름철이 다가오면 통상 육류소비량이 30% 가량 줄기 때문에 비수기를 앞두고 양돈농가들의 걱정은 날로 커져만 가고있다.
더욱이 최근들어 이상고온 현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나면서 돼지고기에 대한 수요가 예년보다 빨리 줄어들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게 현실이다.
또한 당초 7월초부터 일본에 대한 수출을 희망해왔던 양돈농가들은 더이상의 콜레라 확산이 없을 경우 빨라야 11월에야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당장 타격을 입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명휘 김제시 가축위생담당은 “초동방역만이 돼지콜레라 발생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다”면서 일단유사시 양돈농가의 주의를 당부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