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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하나로마트 입점 '초읽기'



농협 하나로마트의 입점이 초읽기에 돌입했다.

 

김제농협(조합장 나건찬)은 23일 농협 회의실에서 70여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제쇼핑센터에 대규모 농협 하나로마트를 입점 시키는 문제와 관련, 첫 공개 설명회를 가졌다.

 

그동안 이사회 등을 통해 하나로마트 입점 문제를 둘러싼 논의가 계속돼 왔으나 전체 대의원들을 상대로 한 이날 공개설명회를 계기로 입점여부가 곧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제농협은 이달말이나 내달초 표결에 의해 입점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어서 지역 유통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김제지역에는 검산동 썬마트를 비롯해 매장면적이 최저 1백93㎡에서 최고 1만2천2백26㎡인 쇼핑센터등 총 10개의 유통업체가 성업중이나 대량구입에 의한 가격경쟁력을 갖춘 농협 하나로마트가 입점할 경우 유통시장이 크게 바뀔 것으로 관측하는 시각이 적지않다.

 

김제시는 올초 전문기관에 의뢰, 대형 하나로마트의 입점관련 용역을 실시한데 이어 지난달부터 김제농협측과 실무적 차원의 논의를 진행시켜왔다.

 

한편 대형 하나로마트의 입점문제가 검토된 것은 농협이 지난해말 김제시금고 운영권을 재계약 하면서 비롯됐다.

 

시금고를 계속 농협에 맡기는 대신 농협은 쇼핑센터 활성화를 위해 30억원을 무이자로 지원하는 한편 하나로 마트의 입점을 위해 최대한 노력한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 30억원은 농협중앙회에서 지원하되 이자는 시금고 운영과정에서 얻어진 이득금으로 김제시지부가 부담하기 때문에 하나로마트 입점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나 정작 김제농협 일각에서는 “채산성이 확실하지 않다”며 부정적인 견해가 표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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