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모토 농장에 대한 역사기념물 지정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조정래의 대하소설 아리랑의 무대가 돼 전국에 널리 알려져 있는 하시모토 농장은 특히 절충주의 성격을 띤 근대건축 양식으로서 예전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을뿐 아니라 주변에는 마름집과 송덕비가 있어 사료가치가 매우 큰 것으로 알려져 전반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더욱이 이 농장사무실은 소설속 실존인물인 하시모토에 대한 역사적 추적이 가능할뿐 아니라 일제에 맞서는 소작농민들의 고난과 저항의식이 그대로 남아있는 곳이어서 역사적인 고증이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사료가치가 큰 송덕비는 쓰러진 채 방치돼 있어 전국에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을뿐 아니라 송덕비에 새겨진 내용에 대해 체계적인 고증마저 전혀 이뤄져 있지 않은 실정이다.
뜻있는 시민들은 “역사적 가치가 있는 하시모토 농장을 근대역사 기념물로 지정해 체계적인 보존 관리는 물론 교육적으로 널리 활용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김제시 죽산면에 있는 하시모토 농장사무실은 현재 농업기반공사 동진지부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으며 일제시대 일본인 대농장주인 하시모토가 농민수탈을 해온 현장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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