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4-12-11 17:43 (수)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문화일반
일반기사

소리없는 사람들의 그림이야기.. '제16회 한국농미회전과 침묵전'



입이 아닌 그림으로 세상과 이야기하는 사람들.

 

17일부터 23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16회 한국농미회전과 침묵전은 농아청장년들이 청작 장애라는 역경을 딛고 꾸준히 창작작업을 해온 결실을 선보이는 자리다.

 

농미회전에는 김경인 김동섭 김병기 심정환 윤경아 주현 최일권 한정섭(한국화) 김교생 박상덕 오정환 오효석 하영준(서양화) 이명상(문인화) 이영미 정지영(서예)씨 등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 16명이 참여하고 있다.

 

여린 봄의 새싹들이 짙고 푸르게 커가며 시원한 녹음을 만들 듯 농아청장년들의 손에서 태어난 작품들은 그들이 견디어 냈을 시련만큼 더 큰 감동을 전해준다. 농미회전은 자리를 옮겨 6월 12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운보갤러리에서 한차례 더 선보인다.

 

침묵전은 전북지역 농아청장년들이 꾸미는 자리로 올해가 두번째. 김경인 김병기 주현(한국화) 오정환(서양화) 이봉화 정지영(서예)씨 등 6명이 기성작가 못지않은 작품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전주 선화학교 미술교사인 오정환씨는 “우리 모두 청각장애를 지니고 있지만  정상인 못지 않게 뜨거운 창작열을 가지고 있다”면서 “예술혼과 창작의지를 보여줘 우리 같은 처지에 놓인 다른 장애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