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건너간 도자 기술을 자국 문화와 결합, 새로운 도자문화를 창출한 일본 도예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일본 이시카와(石川)현의 도예작품을 한자리에서 모아 1일부터 9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열리는 ‘제7회 이시카와현 문화의 나래-이시카와현 도예전’.
한일 국민교류의 해 기념사업으로 이시카와 문화의 날래 실행위원회가 주최하고 전북도와 중앙공연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자리다.
도예와 칠기 등으로 대표되는 전통공예가 활발, 일본 내에서도 예향으로 손꼽히는 이시카와현 출신 도예가 65명의 작품과 일본 인간문화재가 제작한 작품 등 70여점이 선보인다.
다기도예로 명성이 높은 오오히야끼와 풍부한 색채와 현대미가 가미된 구다니야끼의 화려함은 실용성을 강조하는 우리나라의 도예와는 색다른 맛을 전해준다. 특히 일본 인간문화재로 등록된 도쿠다 야소키치의 채색작품 ‘燿彩本·蒼生(요채본·창생)’과 오오히 조우자에몬의 ‘화(화)’등은 화려한 색깔과 문양이 돋보인다.
일본의 도예문화가 어떻게 꽃피우고 계승, 발전해왔는 지 살펴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