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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황산초교 "도마뱀 공원" 화제

 

 

 

한적한 농촌지역의 초등학교에서 시행중인 도마뱀과 함께하는 생태환경 체험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제시 황산면 봉월리에 있는 황산초등학교(교장 김명곤)의 도마뱀 공원을 찾는 도시민들의 발길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전교생이라고 해야 94명에 불과한 이 학교가 유명해진 이유는 바로 1천2백여평에 서식하는 1천2백여마리의 도마뱀 때문이다.

 

희귀종인 도마뱀은 예전에는 농촌 어느곳에서나 볼수 있었지만 환경오염 등 생태환경이 크게 변하면서 지금은 국립공원에서조차 출현비율이 희박한 상태라는게 관계자들의 설명.

 

이 학교에 조성된 도마뱀 공원에는 3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1천여마리의 도마뱀이 활동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으며 특히 여름철을 맞아 요즘에는 학교건물 주변은 물론, 잔디밭과 처마밑까지 넘나들며 어린이들과 도마뱀이 이제는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환경부에서도 황산초등학교의 도마뱀 생태체험 사례를 높이 평가, 1천만원을 지원하는 등 관심을 갖고 있어 잘만하면 이 곳이 전국적 명소가 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이 학교가 도마뱀으로 유명해진 것은 임창환 교감(52)이 지난 99년 9월 부임하면서부터.

 

우연치 않게 많은 도마뱀이 출현하는 점을 주목, 전국을 돌며 도마뱀 전문가를 찾아다닌 끝에 그는 이곳을 어린이 체험장으로 만드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어린이들은 환경탐구보고서 쓰기대회를 비롯, 생태관찰보고서 쓰기대회를 하는 것은 물론, 도마뱀과 관련된 각종 프로그램의 운영으로 이제는 저마다 도마뱀에 관한한 일가견을 갖게됐다.

 

지난해 7월 열린 제47회 전북도 과학전람회에서도 임창환 교감과 신미선·송하은 학생은 ‘아무르장지뱀의 꼬리 재생에 대한 연구’로 1등급 상을 받기도 했다.

 

위급할때 자신의 꼬리를 끊어주고 달아나는 도마뱀.

 

그 신비를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황산초등학교 어린이들은 저마다 도마뱀을 알려주는 전령사 역할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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