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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선구 예원대 제2대 총장

 

 

“작은 학교지만 큰 힘이 나오는 대학으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11일 취임식을 가진 이선구(李善求·56) 예원대 제2대 총장은 “대학의 역사는 짧지만 구성원 모두가 자신감에 충만해 있다”면서 “경쟁력 있는 전문예술인력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학생수 증원을 통한 무모한 몸집 불리기 보다는 대학 내실화에 힘쓰겠다는 포부다.

 

“새 천년 문화예술분야 선도대학임을 자부한다”고 밝힌 그는 또 “예향에 자리잡은 예능계 특성화 대학으로서 지역정서를 적극 반영,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는 대학으로 자리매김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운영과 관련해서는 교수와 직원, 그리고 학생들 사이의 자유롭고 평등한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했다.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보장되지 않으면 사고와 행동의 자유를 제약받게 되고 결국 예술의 원천인 창의력을 발휘할 수 없게 된다는 것. 총장실을 항상 열어놓고 교육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고교생수 감소로 인해 대학존립 자체를 위협받는 급격한 환경변화에 직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학만이 생존할 수 있는 시기를 맞았다”면서 “환경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는 동시에 구성원간 이해관계도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며 조직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총장은 취임식에 앞서 지난 6월중순 공식적인 집무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집무실의 에어컨을 작동하지 않고 있다. 대학내 모든 사무공간에 에어컨이 설치될 때까지 켜지 않겠다는 것. 구성원의 화합을 위해 솔선수범을 강조해 온 그의 경영철학이다.

 

완주출신으로 전주고와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총장은 전주시 덕진구 의료보험조합 대표이사와 전주토건산업 대표이사·전주시 시정자문위원·전주지방검찰청 청소년 지도위원·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을 거쳐 한국케이블TV 전주방송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지난해 중국 심양대학에서 명예 방송학 박사학위를 취득, 같은 대학 객좌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주고 동창회 운영위원과 중앙대 동창회 이사직도 겸하고 있다.

 

차종선 학교법인 예문학원 이사장과는 오랫동안 친분을 유지해 왔으며 취임식에서 축사를 맡은 임방현 전 국회의원·이철규 임실군수와도 특별한 관계다. 김선례여사와의 사이에 3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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