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 선대위 공동위원장직을 수락한 정동영의원(전주 덕진)은 “민주당 구성원들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내는 방향으로 풀어나가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선대위원장 제의를 받았을 때 어떤 기분이었다.
△이미 선대위 핵심기구인 국민참여운동본부장을 맡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특별한 느낌은 없다. 개혁과 쇄신노선을 강화하기 위한 노무현후보의 생각이 반영된 결과라고 본다.
-반노 비노진영의 탈당 움직임 등에 어떻게 생각하나.
△선대위 출범과 더불어 어느정도 진정됐다고 본다. 지금의 상황이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생각한다. 선대위가 민주당 소속 모든 분들의 역량을 결집해 내는 방향으로 일을 풀어나갈 것이다.
-선대위 향후 계획은.
△10월 중 선대위 조직이 풀 가동되면 정치개혁특위와 국민참여운동본부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국민들 사이에 ‘이대로는 안된다’는 인식에 대한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고 본다.
낡은 틀을 깨고 새로운 틀의 정치를 하겠다는 것은 제도를 고치고, 사람을 바꿔주는 것, 즉 정치의 주도세력을 바꾸는 데서 출발해야 하며, 이를 통해 국민에게 희망을 보여주어야 한다. 주도세력, 주류의 교체를 통해 신뢰를 심어주면, 국민적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최근 MJ의 행보에 대한 평가는.
△최근 한 토론자리에서 이 당도 할 수 있고 저 당도 할 수 있다는 식의 발언을 했는데, 이같은 행태로는 국민적 지지를 받기 힘들 것이라고 본다. 이것은 포용의 문제가 아니라 원칙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향후 전망과 대선 전략은.
△10월중에 노후보가 정몽준의원과 비교해 지지율 면에서 추월하는 힘을 보여주는 것이 급선무다. 그동안 노후보는 잠정적 후보에 머물렀지만, 이제는 명실상부한 후보다.
노후보는 더 이상 지역에 따라 표를 계산하는 지역연계 전략을 채택하지 않을 것이다. 지역을 최우선 과제로 고려하는 선거전략은 낡은 것이며, 세대와 계층이 중심이 되는 선거전략을 펴게 될 것이다. 이것이 정치의 기본철학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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