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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창] 인구의 추락행진 언제까지

 

 

군산시의 인구가 한없이 추락하고 있다.
지난 8월말 현재 군산의 인구는 27만3천5백명으로 올들어서만도 무려 3천2백17명이 감소했다.
언제까지 인구의 추락행진이 계속될 것인가.

 

이러다가 군산시의 인구가 조만간 26만명선대로 주저앉아 군산시의 발전가도에 발목이나 잡지 않을 까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인구감소는 지역주민은 물론 지역발전에 심각하리만큼 엄청난 마이너스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동산가격의 하락이 그것이다.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전주등 다른 지역은 아파트가격과 땅값이 올라가고 있는데 반해 군산은 인구감소로 택지가 남아돌아 형편없이 떨어지고 있다.

 

지역발전에 심각한 악영향

 

수송택지와 내흥동 군산신역사 주변의 역세권개발에 대해 어느 사업자도 달려 들려고 하지 않는다.

 

택지가 남아돌고 있는 판국에 개발을 해 보았자 적자가 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도시개발에 중요한 수송택지도 현재까지 제대로 착공되지 못하고 있고 역세권개발도 사업자들이 모두 뒤로 나가 떨어진 상태다.

 

중앙에서 군산발전을 위해 일할 국회의원수도 한명으로 줄어들어 정치적힘도 약화됐고 인구감소로 지역구매력도 떨어져 경제적인 힘도 나약해졌다.

 

이런 군산지역에 누구도 투자를 하지 않으려고 하니 어쩌다 이렇다할만한 지역개발사업이라도 나오면 서로 먼저 이를 차지하려고 으르렁대면서 헐뜯고 모함하는 나쁜 지역풍토마저 형성돼 가고 있다는 느낌마저 든다.

 

군산의 인구감소원인은 크게 두가지 측면에서 찾을 수 있다.
첫째는 군산지역의 교육환경이다.

 

지난 2000년부터 고교평준화시책이 시행되면서 교육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자녀 교육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희생도 감수하는 학부모들이 자녀교육을 위해 전주등지로 떠나고 있다.

 

둘째, 군산에 이렇다할만한 외부자금유인책이 없어 지역에 돈이 돌지 않음으로써 지역경제가 침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인들이 즐길만한 골프장이 없고 시민들이 자녀들과 함께 할 유희시설하나 없다. 깨끗하고 안락한 호텔 또한 찾아볼 수 없다.

 

이같은 군산시의 실정아래서 시민들과 군산을 찾은 외지인들은 골프를 위해, 휴식을 위해, 잠을 자기 위해 군산지역을 벗어나고 있고 있는 실정이다.

 

외부자금을 끌어들이기는 커녕 군산지역에서 벌어들인 돈마저 외지로 빠져나가고 있다.
때문에 경제의 혈액인 돈이 돌지 않아 군산지역경제가 빈혈현상을 겪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상당수의 시민들이 생계유지를 위해 고향을 등지고 있음은 불문가지다.

 

교육환경 개선-경제회복 시급

 

이제는 시민모두 인구감소문제를 해소해 나가는데 중지를 모아야 한다. 더이상 방치하면  경제적 침체상태에서 허덕거려 지역발전이 공념불에 그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교육환경이 보다 개선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의지가 모아진 공립외국어고교 유치에 힘을 합해야 할 것이다.

 

또한 군산시는 골프장과 유희시설및 호텔건설을 위해 외부투자를 적극 유치, 각종 체육경기는 물론 국제회의를 군산에서 개최토록 하는데 행정력을 집주해야 한다.

 

이때만이 군산에서 교육을 위해 떠나는 현상이 주춤거리고 많은 외지인구와 외부자금이 군산에 유입됨으로써 지역경제가 회복돼 인구가 증가세로 반전되지 않을 까하는 생각이 든다.

 

/안봉호(본사 군산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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