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 경기지역 출신 남궁석의원 등 9명이 16일 모임을 갖고 집단탈당을 결의하면서 후보단일화추진 인사들의 연쇄 집단탈당이 예고된 가운데 전북 장성원의원(김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성원의원은 8.8재보선 참패 이후 “노후보로는 정권 재창출을 이룰 수 없다”며 강한 반노입장을 고수하며, 노후보 이외의 인물로 후보를 단일화 해야 한다는 정치적 소신을 굳게 지켜오고 있는 만큼 빠르면 주말 휴일로 예상되는 후단협 1차 탈당에 가세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것.
이번 탈당 정국을 바라보는 장의원의 입장을 들어봤다.
-연쇄 탈당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는가.
△후단협 회장과 정몽준의원이 접촉을 갖고, 상호 의견접근을 보면 연쇄탈당이 가시화할 것이다.
-장의원의 탈당 여부에 관심이 많다.
△탈당은 의원으로서 중대한 결정이다. 당 밖의 유력후보들, 지구당 분위기 등 다각적인 면들을 심도있게 고려해 결정할 것이다.
-당 밖의 유력후보가 정몽준의원인가.
△정몽준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확실해져야 (후단협 의원들이)탈당을 결행할 것이다. 정후보가 그 가능성을 보여주어야 하며, 문을 활짝 열어둔 것은 잘한 일이라고 본다.
-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나아가야 한다고 보는가.
△민주당이 이렇게 된 것은 충청 민심이 돌아섰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대선승리를 위해서는 충청민심을 되돌려야 한다. 이인제, 김종필씨 등 다양한 유력인사들을 영입해 대선에 임해야 한다.
지난 97년 JP는 유신독재 장본인으로 지목돼 여론이 최악이었지만, DJP가 성공했던 사실을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 민주당이 어려운 것은 충청후보를 버리고 영남후보를 냈기 때문이다. 모두가 신바람나는 선거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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