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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송기태 전주컴퓨터게임엑스포 조직위원장

 

 

“어렸을 때 만화를 보면서 가상의 세계를 그리곤 했습니다. 요즘 게임을 보면서 앞으로의 세계를 상상할 수 있고 또 소프트웨어의 세세한 기술에서는 지혜를 배웁니다.”

 

전주컴퓨터게임엑스포 제 2대 조직위원장으로 추대된 송기태 전주상공회의소 회장(61)은, 컴퓨터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지만 게임에 대한 상식이 풍부한 사람으로 주위에서 인정받고 있다.

 

전주상공회의소가 산자부 평가에서 전자상거래 부문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차지한 사실도 송 위원장의 IT(정보기술) 마인드를 입증해준다.

 

70년도 말 일본 백화점에서 구입했던 니텐도 게임기로 게임을 처음 알게 됐다는 송 위원장은 게임 기기를 우리나라 사이클에 맞게 변경해서 당시 초등학생 자녀에 선물했는데, 오락 뿐 아니라 기교를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게임은 하면 할수록 재미있다’는 자신만의 게임철학(?)도 이 때 세워진 것이라고.

 

조직위원들은 송 위원장이 지역사회 마당발로서, 초대 위원장이었던 김성현 게임산업개발원 이사장이 전북지역 실정을 몰라 손발이 맞지 않아 두번 대회를 치르면서 겪어야 했던 어려움은 적어도 반복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게임엑스포는 컴퓨터 게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학습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에듀 게임에 신경을 썼습니다. 또한 게임중독 상담실도 운영해 게임중독 진단 테스트를 비롯해 학부모들의 고민도 풀어줄 계획입니다.”

 

그는 위원장 선임을 계기로 게임 대회를 미국에서 해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축제인 E3와 견주는 동양의 E3로 키울 것이며, 전북지역 게임문화와 IT산업 육성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동성 회장으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북지역 부의장을 맡고 있는 그는 전주소리축제 부위원장, 세계박람회 여수유치위원, 세계서예비엔날레 조직위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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