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정책은 민족문제 해결을 위한 것이니 만큼, 정치적 상황에 관계없이 일관되게 추진돼야 한다는 국민적 합의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최근 북한의 핵개발 계획 시인 이후 남북 및 주변정세가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대국민 ‘대북정책의 전도사’역할을 맡고 있는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강동현 사무처장(59·사진)은 한반도 문제해결을 위한 국민적 합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 처장은 “통일정책에 대한 정부와 국민의식간의 격차를 줄이고, 그 접점을 찾아나가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면서 “이를 위해 통일문제를 비롯해 남북현안에 대한 각계 각층의 다양한 생각을 진솔하게 수렴해 전달하는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핵 개발계획과 관련해 그는 “정부는 어떠한 핵 개발도 허용하지 않되,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하에 다각도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강 처장은 “최근 북한의 일련의 경제정책 변화조치를 볼 때 북한이 스스로 변화의 길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북한의 체제적 안정 특히 경제적 성장이 선행되어야 하기에, 북한의 북한의 개혁과 개방이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강 처장은 진안 출신으로 전주고-전북대를 졸업했으며, 오랜기간 통일부에서 공직생활을 하다가 민주평통이 통일부에서 독립하자 자리를 옮겨 지난해 8월부터 민주평통 사무처장직을 맡아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