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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명예퇴직하는 이용상 전북청장

 

 

“30년동안 경찰로 생활하고, 또 고향에서 명예롭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돕고, 성원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지역출신으로 전북경찰청장을 마지막으로 30년 경찰생활을 명예퇴직하는 이용상청장(58).

 

온화한 성격과 세심한 배려 속에서도 강단있는 전형적인 내유외강형으로 1년동안 전북경찰을 이끌어온 이 청장이 정년 2년여를 앞두고 18일 퇴임한다.

 

간부 21기로 주로 서울 등지에서 근무해온 그는 지난해 11월 고향의 치안총수로 마무리하고 싶다며 전북경찰에 온 뒤 교통사망사고 줄이기 등을 대대적으로 펼치는 등 민생치안 확보에 주력했다.

 

그러나 금암동 경찰관 피살사건, 삼천파출소 민간인 오인사망사건 등이 잇따라 애를 먹기도 했다. 이 청장은 “이어진 사건들로 전북경찰은 물론 국립경찰 모두에게 충격이 됐다”며 “하지만 이런 사건을 뼈저린 교훈으로 삼아 깊이 반성하고 재발치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후배들에게 아쉬움 담긴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청장의 퇴직이 알려지면서 전주시내 학교법인의 교장직 제의와 각 대학의 강의요청이 있었지만 “가르치는 것에 익숙치않고, 30년을 경찰에 봉직한만큼 경찰관으로 남고 싶다”는 말로 이들 제안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내년 2월 공석이 될 도로교통안전공단 총무이사직이나 연말께 공석 예정인 경찰 유관기관 2∼3개 자리 중 한 곳에서 활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청장의 명예퇴임식은 17일 오전 11시 전북지방청 강당에서 열리며 이용상청장은 명예퇴직과 함께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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