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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몽준후보 부인 김영명씨

 

 

“각 분야에서 여성의 비중이 점차 커지는 등 여성의 사회참여가 무르익었습니다. 그런데도 보육시설 등 제도는 따라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20일 전주를 방문한 국민통합 21의 정몽준 대통령 후보 부인 김영명여사는 전북여성회관 내의 전북도청 직장보육시설인 전라북도 어린이 집을 둘러본 후 전북지역 국공립 보육시설이 상징성을 띤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면서, 보육은 국가적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78년 결혼 후 2남2녀를 키우면서 정 후보가 지역구에서 4번 국회의원으로 당선되기 까지 열심히 일해온 김씨이지만, 미국 웨슬리대 졸업 20년 되던 해 참석했던 동창회에서 처음으로 명함을 가지지 않은, 주부로서의 열등감을 느껴야 했다.

 

그래서 대학을 다니는 큰 딸에게는 졸업 후 직업을 가지고, 결혼도 하고, 자녀를 낳아 기르라고 말했다.

 

막내 아들을 집 근처 공립 초등학교에 보내는 등 공교육에 기대를 하고 있는 김씨는,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사 1명이 담당하는 학생수를 20∼30명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노인복지는 노인들에 일거리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여성농민들엔 맞벌이 부부에 제공하는 수준의 복지제도를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대통령 부인은 대통령이 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은 개입해야 하지만, 선출직이 아닌 만큼 개입하지 않아야 할 것도 있다고 봅니다.” 김씨의 영부인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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