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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진학지도 '비상'

 

전체평균 오르고 재수생 강세 현상

 

재학생 박탈감 겹쳐 진학지도 '비상'

올 수능시험에서는 전체 평균점수가 상승, 중상위권의 경쟁이 어느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재수생 강세현상에 따른 재학생들의 상대적 박탈감까지 겹쳐 일선 고교 진학지도에 비상이 걸렸다.

 

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가 발표된 2일, 전북도교육청은 1등급에 속한 고득점자와 2∼4등급 중상위권 수험생의 전국 점유율이 전년에 비해 상승했다고 밝혔다.

 

실제 올 수능에서는 도내 수험생 2만4천8백40명중 1천47명이 1등급에 속해 전년(9백74명)보다 약간 늘었고 전국점유율도 3.98%로 수능응시생 비율(3.88%)을 웃돌았다.

 

또 도내 수험생 감소에도 불구하고 2등급과 3등급도 전년보다 각각 1백77명과 1백17명이 늘어 중상위권이 어느때보다 두터워진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같은 성적 상승은 주로 재수생들이 주도했고 재학생들의 성적은 제자리 수준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어서 진학교사들의 입시지도를 어렵게 하고 있다.

 

전주 성심여고 채석기 진학부장은 "2백50점이상 중위권이 지난해보다 크게 두터워졌다”며 "중상위권 수험생들의 하향지원에 따른 눈치작전이 극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채교사는 또 "내년에는 수능체계가 대폭 바뀌기 때문에 재수는 불리하다고 지적했는데도 불구, 일단 대학에 들어가서 다시 수능시험을 보겠다는 학생도 적지 않다”며 "과거 학력고사에 비해 수능시험 체계 자체가 재수생에게 유리하도록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재수에 대한 수험생들의 막연한 기대를 경계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우석고 송진호 교사는 "대개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해 재수를 선택하기 때문에 재수생들의 평균 성적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재수하면 무조건 성적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많아 진학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도내 계열별 최고점수는 인문계 3백92점, 자연계 3백88점으로 모두 재학생들이 영예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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