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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진로, 적성 능력 중시해야

 

재수생이 예상했던 대로 수능결과 강세를 나타냈다.재학생들은 전반적으로 성적이 부진해 진학지도에 비상이 걸렸다.고득점을 위해 이제는 재수가 필수가 되버렸다.고등학교 3년 수학 과정 가지고는 안된다는 인식이 이번 수능 결과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났다.재수는 필수고 삼수는 선택이 돼버렸다면 문제는 심각하다.차라리 학제를 바꿔 고등학교를 현행 3년에서 4년으로 바꾸는 것이 현실성이 있어 보인다.

 

수능결과가 발표됐기 때문에 주사위는 던져졌다.아무리 적성과 능력에 맞게 진학해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돌아가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다.성적결과로 대학이 정해지고 진로가 결정된다.상위권 학생들은 무조건 서울대와 연 고대 등 일류대로 그리고 중위권 학생들마저 무작정 서울에 있는 대학만 고집하고 있다.특히 인문계 고득점자는 적성에 관계없이 법대나 상대로 내몰리고 자연계는 여지없이 의치대나 한의예 약학대로 지원하는 것이 공식화 돼버렸다.

 

대학진학은 분명 개인의 능력과 적성을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최소 향후 10년 이상 장래를 미리 예견하고 진로를 결정해야 한다.그러나 출신학교 명예를 의식해서 자신들의 적성은 고려치 않고 무작정 일류대만 지원하는 건 잘못이다.지금은 기분대로 원서를 써서는 안된다.정시모집의 경우 가나다군에 있는 대학과 앞으로 자신이 뭘 전공을 해야할 것인가를 생각해서 지원해야 한다.

 

원점수와 변환표준점수 그리고 학생부 성적 비율을 꼼꼼히 살펴서 한군데는 합격이 가능하도록 소신지원하고 두번의 기회는 적성등을 고려해서 지원토록 해야 한다.현재 이공계 기피현상이 극에 달하고 있지만 정부도 이에대한 대책마련에 들어갔기 때문에 위기를 기회로 살리는 것도 현명할 수 있다.특히 무작정 지방대학을 외면하는 것도 다시한번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한다.경제적 부담이 덜드는 장점 이외에 지방대학에는 나름대로 잇점이 많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풍부한 장학혜택과 해외 대학으로의 유학길도 열려 있다.특성화 돼있는 지방대학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간판만 따기 위해 대학을 진학하는 때는 분명 지났다.얼마나 자기 전공분야에서 유능한 가가 성패를 가늠하는 시대다.지방대학 출신이 기술고시에서 전체 수석을 차지한 것을 비롯 적성에 맞는 과에 진학해서 열심히 공부하느냐가 관건이다.지금은 장래성을 감안해서 대학을 지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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