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인 임달연 씨(51·전주시 효자동)가 전주YWCA가 제정한 제 1회 참아줌마로 선정됐다.
전주YWCA가 지난 10월 한달동안 전주시에 거주하는 기혼여성 가운데 우리 사회의 버팀목으로 적극적이고 당당하게 살면서 봉사하는 생활을 하는, 드러나지 않은 참 여성 18명의 추천을 받아 직접 실사까지 마친 끝에 결정을 내린 것.
임 씨를 오래동안 지켜본 추천인들은 사랑의 마음을 가진 따뜻한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홀로 사는 노인 등 의지할 데 없는 사람들에 사랑을 전하는 일을 묵묵히 해오고 있는 그는, 교회 내에서 독거노인 자녀 되어주기 봉사활동을 14년째 이끌고 있으면서 간병과 용돈, 민원서류 대행 등 결연한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소리없이 해주고 있다.
3년 정도 돌보아드렸던 한 할아버지의 경우엔 장례식까지 봉사하고 홀로 남은 할머니를 돕고 있다.
또 타고난 성악 자질을 살려 교회 성가대 지휘와 전주YWCA 합창단을 통해 교도소와 병원 군부대 등을 방문해 노래봉사를 꾸준히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시할아버지와 시할머니 그리고 시어른 등을 모셨으며 여전도회 연합회장을 맡고 있으면서 자기개발에도 게을리 하지 않아 현재 신학 공부를 하고 있다.
임 씨는 자원봉사나 선행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기 개발에도 노력하고 가족 중심이 아닌 이웃과 더불어 사는 이타적인 정신으로 봉사를 함으로써 참아줌마로서 적격이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한 게 없는데... 보람도 있고 그냥 좋아서 한 일이예요.”
임 씨는 장애인 봉사를 10여년 넘게 하면서 힘을 실어주는 남편(구자웅 전북대 교수)과 아들 딸이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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