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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보다 더한 강제 추방의 공포 사라져야'

 

18일 세계 이주노동자의 날을 맞아 전주외국인노동자선교센터가 미등록이주노동자 전면

 

합법화와 고용허가제 개선을 촉구하는 포럼을 개최했다.

 

전주외국인노동자선교센터는 이날 오후 4시 전주시 고사동 성암교회에서 카톨릭노동자회와 전북평화와인권연대 등 각계 시민사회단체 회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주노동자의 실태와 기본권 보장 개선을 위한 원탁포럼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지난달 불법체류자 단속을 피해 선교센터에서 보호를 받고 있는 중국인 2명 등 이주노동자 3명이 함께 자리를 해 열악한 작업환경 등 한국 생활담을 솔직해 토로해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들은 진료권 등 이주노동자의 기본권마저 외면하는 한국 정부의 실정에 강한 불만을 터뜨리며 날카로운 지적들을 쏟아냈다.

 

외국인노동자선교센터는 포럼에 이어 한국정부 유엔이주민협약 비준과 이주노동자 강제추방 중단 등을 요구하는 성명서도 발표했다.

 

센터 이지훈 국장은 "정부의 불법체류자 강제추방정책은 법집행 논리에 앞서 현 국내 산업 현실에 비춰 합리적인 외국인력정책이라고 볼 수 없다”며 "게다가 도입이 추진중인 고용허가제마저 사업장 이동제한으로 불법체류자 양산도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꼬집어 말했다.

 

세계 이주노동자의 날은 지난 1990년 유엔 총회에서 '모든 이주노동자와 그 가족의 권리보호를 위한 국제협약'을 통과시키면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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