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전주 서신동에서 크랭크인 한 영화 ‘여고생 시집가기’(제작 더존필름 감독 오덕환)가 17일 전주동물원 분수대 촬영 장면을 전주시민에게 공개한다. ‘TTL 소녀’ 임은경과 그룹 젝스키스 출신 은지원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알콩달콩 고등학생들의 사랑이야기에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의 설화를 응용한 로맨틱 코미디다. 1년 안에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야 죽음을 면하는 운명의 소녀 평강이 온달을 만난다는 게 주요 내용. 17일 촬영은 임은경과 은지원의 어릴 적 모습으로 극중 아역배우들과 김청·이미영·이호성 등 중견배우들이 부모 역으로 출연하는 장면이다. 지난 13일 전주 남부시장에서 2차 촬영을 진행한 이 영화는 전체 분량의 60% 가량이 전주에서 촬영된다.
현재 전주는 ‘여고생 시집가기’ 외에도 ‘분신사바’(감독 안병기) ‘역전의 명수’(감독 박흥식) 등 16편의 영화가 최근 촬영을 마쳤거나, 로케이션을 의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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