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들어 또다시 호황기를 맞고 있는 막걸리만 해도 대포, 모주, 왕대포, 젓내기술(논산), 탁배기(제주), 탁주배기(부산), 탁쭈(경북) 등 각 지방마다 독특한 이름과 맛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우리 술의 범위는 넓습니다. 이번 축제가 우리 술의 참 의미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올해 4월로 예정된 제1회 대한민국 전통술축제의 초대 조직위원장으로 선임된 (유)초석산업개발 박경진 대표이사(41)는 "우리 전통문화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오긴 했지만, 전통술을 알리고 가꾸라는 소중한 임무를 잘 지켜낼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행사에 대한 부담부터 털어놨다.
전통술축제 조직위와의 인연은 전통문화사랑회 이동엽 회장의 추천에서 비롯됐다. 다행히 실무를 꾸려나갈 전통술박물관 이준호 관장도 대학원 동기여서 조직위 내의 호흡 맞추기는 별 무리가 없다.
그가 생각하는 우선 과제는 시민들에게 전통주를 알리고, 맛보이게 하고, 호감을 이끌어 내는 것. 축제가 활성화되면 우리 술의 활성화 외에도 전통술을 제조하는 각 업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도 갖고 있다.
김제 백구가 고향인 박 위원장은 전북대 회계학과와 전북대 경영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 현재 전주대 경영대학원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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