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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대 안득수 교수 정년퇴임기념 에세이집 발간

 

"제자들이 논문집을 내려고 하는데 굳이 말렸습니다. 그래도 정 기념하고 싶으면 아름다운 만남과 추억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는 글모음집을 내자고 제안했습니다.”

 

오는 27일 정년퇴임식을 앞두고 제자와 후배들로부터 퇴임기념 에세이집 '금암동산의 아름다운 만남'을 선물받은 전북대 의과대학 안득수 교수(내과학)는 "학계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제자들을 두게 된 것이 가장 뿌듯하다”고 퇴임 소감을 밝혔다.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논문을 통해 이미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이용철 교수와 임창열·김대곤 교수등이 그가 항상 자랑스럽게 여기는 제자들이다.

 

안교수는 "제자 기르는데 밑받침이 된다는 생각에서 대학에 남아 있었다”며 퇴임후에도 자신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을 위해 의료봉사 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연구진이 펴낸 에세이집에는 교수들과 대학병원 직원들이 안교수와의 '아름다운 인연'을 소개한 글이 실렸다.

 

전남 함평 출신인 안교수는 전남대 의대를 졸업, 전북도립의료원 내과 과장을 거쳐 1975년 전북대 조교수에 임용된 후 대학 부속병원 내과과장과 내과학교실 주임교수·대학병원장·보건진료소장을 역임했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그는 1987년 가톨릭 로마교황청 그레고리오 교황으로부터 평신도 최고훈장인 기사훈장을 수상했다.

 

또 대한소화기 내시경학회 회장을 역임한 그는 1999년 사회·교육부문에서 5·16민족상을 받았고 지난달 천주교 전주교구 사랑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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