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박물관의 사회교육 역할의 중요성과 운영방향을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6일 국립전주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2004년도 국립박물관 사회교육 담당직원 워크숍’. 이날 행사에 참여한 국립박물관 사회교육 담당자들은 주5일 근무제와 생활수준 향상 등 사회환경 변화로 인한 박물관의 사회교육 필요성에 공감하고, 사회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담당자 간의 유기적 협조체제 구축에도 뜻을 모았다.
중앙대 최종호(평생교육과 박물관의 역할)·경희대 강인애(평생교육기관으로서의 박물관에서의 학습) 교수,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양현미씨(용산 새 국립중앙박물관 교육프로그램)의 이론 강의와 함께 이뤄진 조별 분임토의에서는 사회교육 운영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됐다.
워크숍을 주관한 국립중앙박물관 섭외사업팀 김성원씨는 “그동안 박물관이 유물 수집·보존·전시, 연구, 학술적인 교류에 그쳤지만 이제는 보유하고 있는 풍부한 자료들을 이용해 지역을 대표하는 사회교육기관 역할을 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각 박물관 소장 유물과 전통문화를 연결한 체험 위주의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도 밝혔다.
워크숍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각 지방박물관의 사회교육 운영사례 발표와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25일부터 2박3일동안 치러진 이번 행사에는 국립중앙박물관 및 11개 국립지방박물관 사회교육 담당 학예관 및 학예사 26명이 참여했다.
올해 처음 시도된 이번 워크숍은 2002년 10월 지방박물관 사상 최초로 사회교육관을 설립하고 최고 시설을 갖춘 국립전주박물관을 장소로 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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