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처리업체가 이미 문을 닫은 쇼핑몰 전주 에프샵 이름을 도용해 행사를 홍보,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다.
4일부터 에프샵건물에서 의류 등의 판매행사를 하는 이 업체는 포스터와 전단지 등 행사를 알리는 각종 홍보물에 이 행사가 마치 에프샵 고별전인 것처럼 안내하고 있다. 홍보물에는 에프샵이 경기불황과 유통환경변화 등으로 문을 닫게 됐다는 설명과 함께 그동안의 성원에 보답하는 의미로 폐업전을 마련한 것처럼 소개하고 있다.
행사품목도 유수의 브랜드 제품임을 소개하고, 폐업가격에 제공한다는 등 '완전 폐업대처분'행사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관련 에프샵측에서는 "행사업자가 에프샵이름을 도용한 것”이라며 "에프샵은 지난달 25일로 영업이 완전 종결됐다”고 밝혔다. 벽산과의 건물임대계약도 지난달로 만료됐으며 에프샵 의류유통업이 전국적으로 철수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미 폐점을 알리는 플래카드를 쇼핑몰 건물에 내거는 등 시민들에게도 고별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에프샵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행사업자가 벽산측과 건물 임대계약을 맺어 벌이는 땡처리행사”라며 "백화점 브랜드제품을 폐업가격에 판매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사주최측은 "건물을 임대받아 에프샵 협력업체들을 모아 마련한 행사”라며 "행사장소가 에프샵건물이라는 것을 알리려 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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