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는 한순간이 '무패행진 10경기'를 마감하게 했다.
전북현대는 초반 선취골을 내주고도 동점골을 만회하며 무패행진을 11경기로 늘려가는듯 했지만 후반 깔끔하지 못한 볼처리로 1-2로 무릎을 꿇며 3위(승점 11점)로 내려 앉았다.
2004 삼성하우젠 K리그 전북현대와 울산(승점 12점)과의 경기에서 전북이 1-2로 패하며 수퍼컵과 AFC챔피언스리그, 정규리그 10경기 무패행진를 마감했다.
전북은 초반 선취골을 내주고도 'tornado-남궁도'의 지칠줄 모르는 골폭풍이 4경기째 이어졌지만 울산에 일격을 당했다.
경기는 울산이 먼저 앞섰다. 전반 14분 도도가 반칙으로 얻은 전재운의 골지역 프리킥이 골포스트 맞고 나오자 정경호가 문전쇄도하며 밀어 넣어 선취점을 얻었다. 그러나 전북의 반격은 거셌다. 전반 18분과 43분 윤정환의 크로스를 받은 박규선이 돌파에 이은 슛팅과 윤정환의 프리킥에 이은 최진철의 헤딩슛 등 날카로운 공격으로 울산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북현대의 전반 막바지 공세는 끝내 울산의 골문을 열었다. 동점골의 시작은 역시 윤정환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윤정환은 박규선이 얻은 프리킥을 날카롭게 쏟아올렸고 남궁도가 낚아채듯 헤딩으로 네트를 갈랐다.
후반들어 공세는 계속됐지만 골결정력은 아쉬웠다. 후반 14분 에듀의 패스를 이은 남궁도의 슛과 김태영의 시원한 중거리슛 등 시종 울산을 압도했지만 골망을 흔들진 못했다. 윤정환이 날카로운 패스와 박규선의 측면돌파는 위협적이었고, 결정적인 골찬스를 맞고도 결실은 없었다.
전북은 오히려 후반 32분 수비진의 실책성 볼처리로 울산 시미치에게 골을 내주며 1-2로 경기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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