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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전기우승 '불발'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4 K-리그에서 이날 선제골을 성공시킨 전북현대 에듀가 대전FC의 골문을 향해 볼을 몰고 들어가고 있다.../이강민기자 이강민([email protected])

 

전북현대가 2004 삼성하우젠 K리그 전기 마지막 경기에서 대전과 1-1로 비기며 승점 20점(5승5무2패)으로 2위에 머물렀다. 전기우승을 위한 실낱같은 희망을 기대했던 전북은 무승부를 기록한데다 선두 포항이 광주 상무와 1-1로 비기면서 포항이 승점 23점으로 전기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전북은 2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전기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막판 선두 대역전을 위해 전후반 내내 대전을 위협했지만 선취골을 넣고도 후반 초반 동점골을 내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은 에듀와 윤정환으로 이어지는 공격으로 골문을 두들겼고, 후반에는 최진철을 최전방에 투입하며 결승골을 노렸지만 골네트를 흔들진 못했다.

 

에듀는 전반 16분 대전의 골키퍼 최은성이 방심하며 코너지역으로 흐르는 볼을 처리하던 것을 끝까지 뒤쫓아간 뒤 빼앗아 슛팅으로 연결했다. 골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에듀의 부지런함이 빛난 건 후반 41분. 에듀는 대전의 수비 박철이 최은성에게 백패스한 볼을 뒤쫓아가 최은성의 볼을 빼앗아 가볍게 골네트를 흔들었다. 전반 1-0. 올시즌 11경기에 출장한 에듀의 시즌 2호골.

 

그러나 후반 시작과 함께 대전이 1골을 만회하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대전은 후반 6분 최진철의 반칙으로 얻은 골지역 정면 프리킥을 이관우가 골포스트 상단을 맞춰 그대로 골문으로 흘렀다.

 

1-1 동점이후 전북은 에듀와 호마의 투톱, 다시 호마와 최진철을 투톱을 내세우며 대전 골문을 노렸다. 호마는 윤정환의 그림같은 송곳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았지만 최은성의 선방으로 득점을 얻진 못했다. 전북은 에드밀손과 보띠가 부상으로 빠진 전기리그를 2위로 마감함에 따라 후기리그 선전이 기대된다.

 

한편 이날 경기에 앞서 관중들과 선수들이 故 김선일씨를 애도하는 추모묵념을 가졌고, 전북현대 선수들은 검은 리본을 달아 김선일씨의 죽음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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