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형상을 한 소나무가 사랑과 인생을 이야기한다. 향긋한 소나무 향기를 타고 도란도란 들려오는 사람 사는 이야기.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영근씨(57)가 열한번째 개인전 ‘소나무의 사랑 형상전’을 열고있다. 40년만에 고향에서 여는 첫 개인전이다. (3일까지 전주민촌아트센터)
“소나무를 오랫동안 사실적으로 그리다보니 새로운 연구가 필요했어요. 소나무를 사람으로 의인화시켜보니 자유로우면서도 다양한 표현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행복한 시간’ ‘떠도는 마음 하나 붙들고’ ‘해지기 전에 집으로 돌아오라’ 등 그는 의인화된 소나무와 갑골문자로 사람의 감정을 담아냈다.
프레스코 기법으로 한국화의 여백과 선, 서양화의 면과 색을 조화시켜 독특한 느낌도 찾아냈다.
“고향에 혼자 계신 늙은 어머니와 어린 시절 추억이 늘 그리웠습니다. 고향에 대한 향수와 외로움이 작품의 근원이었던 것 같아요.”
완주 화산 출신. 현재 전업작가회 현대사생회 미술협회 회원이며, 가을 밥돌박물관 초청 미국 초대전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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