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크라운'을 노린다.
전북현대가 올해초 슈퍼컵을 거머쥔 데 이어 정규리그 우승, 전후반기 중간에 열리는 하우젠컵 우승 등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하고 있다.
전북은 올해초 열린 슈퍼컵에서 지난 시즌 우승팀 성남을 꺾으며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정규리그에서도 전기리그를 2위로 마쳐 후기리그 대반격의 여지가 충분한 상황이다. 게다가 주전 5명이 대표팀에 차출된 가운데도 하우젠컵 첫 경기를 시원한 골세례를 퍼부으며 산뜻한 출발을 보이며 트리플 크라운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특히 전북은 지난 시즌 대미를 장식한 2003 FA컵 우승에 이어 3개 컵대회를 연이어 휩쓴다는 다부진 각오를 보이고 있다.
전북은 11일 전주월드컵구장에서 열린 2004삼성 하우젠컵 첫날 경기에서 박동혁과 호마, 추운기의 연속골과 상대의 자책골까지 묶어 전남을 4-1로 대파하며 하우젠컵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수비의 핵 최진철과 젊은피 남궁도, 임유환, 박규선이 빠지고 에드밀손, 보띠, 고메즈까지 빠진 상황에서 얻은 첫 경기 대승은 의미가 각별하다.
K리그 전반기에서 우승을 놓고 마지막 경기에서 2위로 마감한 전북현대는 '공격의 핵' 보띠와 에드밀손이 7월에 부상 복귀가 예정돼 있어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것.
전북은 올시즌 전북은 호마와 에듀, 고메즈 등 브라질용병을 새로 영입한데 이어 젊은 국내파들이 팀에 활기를 불어 넣으며 두터운 선수층을 만들었지만 개막전 에드밀손 부상에 이어 보띠마저 부상을 당해 적잖은 전력누수를 보여왔다. 그러나 '꼬마 용병' 호마와 '터프가이' 고메즈,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윤정환, 신예 폭격기 남궁도 등이 역할을 해주며 창단 10년만에 챔피언 등극을 노리고 있다.
전북은 에드밀손, 보띠가 복귀하는 후기리그 대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전북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라 오는 9월 디펜딩챔피언 아랍에미레이트 알아인(UAE)팀과 홈앤드어웨이 경기를 앞두고 있다.
트리플 크라운은 1930년 한 경주마가 미국의 3대 경마 레이스에서 우승한 뒤 1935년 그 말의 새끼가 다시 우승하면서 경마 용어로 정착되었다가 야구·축구·골프 등으로 의미가 확대되어 사용된 스포츠 용어. 프로축구에서는 한 팀이 정규리그 우승, 득점왕, 도움왕 세 부문을 차지하는 것이지만 세 개의 타이틀을 갖는 넓은 의미로도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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