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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 선정에 '반일감정' 고려?

불가피한 선택인가, 특별한 선택인가.

 

영화제 조직위 조차 ‘이례적인 선택’이라고 밝힌 개막작 ‘디지털 삼인삼색’을 둘러싸고 문화계의 관심이 모아졌다. 영화제 개막작으로 일본 영화가 거론되고 있다는 것이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당초 ‘남극일기’를 개막작으로 선정해 놓았던 집행위는 영화의 후반작업이 늦어지면서 개·폐막작 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김건 사무국장은 “‘남극일기’를 비롯 일본, 스페인, 이란 영화 등을 대상으로 개폐막작 선정을 고민했었다”며 “디지털영화제로서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의미로 ‘디지털 삼인삼색’을 개막작으로 하는 대신 ‘남극일기’는 폐막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높은 작품성으로 주목받았던 일본 영화는 독도문제와 교사서 왜곡 문제 등으로 높아져 가는 반일감정을 고려해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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