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 만화와 컴퓨터 게임에 빠져있는 요즘 아이들이 천년의 세월을 지나온 종이를 만난다면 어떨까.
2005전주종이문화축제가 한지에 대한 이해와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들을 5일까지 태조로 일대에서 열고있다.
‘한지제작 체험’은 닥섬유와 닥풀을 대형 수조에 넣고 부유하는 섬유를 발로 건져내 건조하는 과정을 재현해 보는 프로그램. 한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 한지인형, 종이가면, 전통공예, 종이접기 등 한지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한지 공예품 제작 체험’도 마련됐다.
황손 이석과 함께하는 ‘한지 황실의상 체험’은 한지로 제작된 황실의상을 직접 입어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공간. 전주의 역사와 한지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자리다.
‘종이로 줄다리기를 한다면?’
지난해 종이축제에서 많은 인기를 모았던 ‘한지 지승 줄다리기 대회’는 올해도 아이들에게 가장 흥미로운 프로그램이다. 한지로 만든 옷을 입고 편을 나눠 한지를 꼬아 만든 줄을 이용해 줄다리기를 해 보자. 한지의 질긴 특성을 전통놀이로 배울 수 있다.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하는 ‘가족 창호문 바르기 대회’도 열린다. 독창적인 창호문을 만들면서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전주공예품전시관 주차장에서는 딱지치기, 제기차기 등 한지로 제작된 전통 놀이기구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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