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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쳐 쓰러질때까지 무대에..."

원로 연극인 김기홍씨 박동화연극상 수상자 선정

“예술에 정년이 따로 있나요? 지쳐 쓰러질 때까지 연극계에 몸담을 생각입니다.”

 

원로 연극인 김기홍씨(59·창작극회 소속)가 제8회 박동화연극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동화연극상 운영위원회(위원장 문치상)는 14일 박동화연극상 수상 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한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확정, 발표했다.

 

박동화연극상은 전북연극의 초석을 다진 고(故) 박동화 선생(1911∼1978)을 기리기 위해 지난 94년 제정돼 매년 작고일(양력 6월22일)을 전후해 시상해온 상. 그러나 재정적인 문제로 1996년 시상자를 선정하지 못했고, 2001년부터 3년 동안 시상이 중단되는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부활됐다.

 

문치상 운영위원장은 “많은 연극선배들이 생활의 어려움으로 등져야했던 전북연극의 열악한 여건 속에서 굳건히 후배들과 동고동락하며 용기와 열정을 불어넣어준 인물”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지난 75년 비사벌 극회와 인연을 맺으면서 연극계에 입문한 김씨는 79년 전라북도 대학연극제를 제정하고, 83년에는 극단 갈채 대표를 맡았다. 82∼93년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장, 96∼2000년 한국예총 전주지부장을 역임했다. 주요 출연 작품으로는 ‘꽃신’(1995), ‘홍도야 우지마라’(1997), ‘오월의 신부’(2001), ‘대대손손’(2002), ‘상봉’(2003), ‘정으래비’(2004), ‘삽 아니면 도끼’(2005) 등이 있다.

 

“연극 무대에 남아 있는 가장 연장자라서 격려의 뜻으로 상을 준 것 같다”는 김씨는 “후배들의 모범이 되는 연극인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열정을 전북 연극 발전에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요즘 창작극회가 ‘완주 콩쥐팥쥐 설화’를 마당극으로 꾸며 오는 9월 무대에 올릴 ‘콩콩쥐’공연 준비에 벌써부터 여념이 없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오전 11시 전주체련공원 박동화선생 동상 앞에서 열리며, 상패와 상금 2백만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이 끝난 후에는 전북연극인 체육대회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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