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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포-맛&멋] 천연화장품 애호가 라선희씨...스킨 로션 크림이연 '끝'

"피부가 맑아보인다구요? 화장품 직접 만들어 쓴 덕이죠"

“천연화장품 한번 쓰면 다른 것은 못써요.”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천연화장품만들기 강좌를 들으며 직접 비누와 기초화장품을 만들어 사용한다는 라선희씨(60). 자신을 ‘할머니’라고 칭했지만 그의 피부는 나이보다 훨씬 젊고 깨끗했다.

 

“피부에 대한 욕심은 모든 여성이 갖고 있죠. 좀더 좋은 피부를 위해 천연화장품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는 처음에는 책을 보고 스킨을 만들어 썼다.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참깨 유자 레몬 등을 이용해 만든 스킨을 손과 발에 발랐다. 보다 깊이 배우고 싶어 강좌에 등록했고, 지금은 천연화장품 애호가가 됐다.

 

“처음에는 일반화장품에 비해 거칠다 싶었는데 꾸준히 사용해보니 피부가 부드럽고 한결 맑아졌어요. 주위에서도 너무 부러워해요.”

 

스킨, 로션, 에센스, 영양크림, 아이크림 등 복잡하고 많은 화장품 자리를 자신이 직접 만든 스킨 로션 영양크림만으로 대체했다. 가짓수를 줄이니 사용하기도 편리했고, 무엇보다 예전보다 화장이 더 잘받는다.

 

“매일 사용하면서도 어떤 원료가 들어있는지 모르는 화장품보다 내가 직접 만들어 쓰는게 더욱 신뢰가 갑니다.” 그가 천연화장품을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다. 피부에 좋다는 화장품을 이것 저것 많이 써봤지만 화학물질 때문인지 천연화장품보다는 한 수 아래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제는 천연화장품과 비누를 만드는 것이 생활속의 큰 즐거움이 됐다는 그는 주위사람들에게 선물한 비누가 호응이 너무 좋아 앞으로 한동안은 화장품과 비누 만들기에 바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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