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문화정체성 보여줄 것"
“문화의 시대, 전주는 어떤 도시로 가야 하는지를 고민했습니다. 무형문화재부터 시민까지 다양한 무대를 마련하고, 그 안에서 전통의 본질과 문화의 원형을 발견하고 미래를 새롭게 창조해 나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고향이 전주인 김명곤 문화의달 행사추진위원장(국립극장장)은 “전주를 잘 알고 애정이 있는 만큼 행사 준비가 즐거웠다”며 “지역의 공공 문화 인력과 민간 문화단체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내고 전통문화라는 전주의 문화적 정체성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해마다 서울에서 열렸던 문화의날 기념식을 처음 지역으로 옮겨왔습니다. 문화의달 행사를 단순히 지역을 순회하며 개최하는 차원을 넘어 지역문화가 문화의 중심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의미지요.”
국내외 문화예술인 1000여명이 참여하는 올해 행사는 규모 면에서도 역대 최고. 한지, 소리로 보는 영화, 미술로 보는 판소리 다섯바탕 등 전주의 전통문화를 보여주는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전주 것만을 내세우기 보다 전주를 중심축으로 전주의 전통을 부각시키려고 노력했으며, 무형문화재들이 중심이 되어 공연하지만 전통예술과 현대적인 영상, 음악, 미술 등 다른 장르가 교류하는 새로운 시도도 있다.
“앞으로 전주에 무형문화의전당이 세워지고 전통문화중심도시로서 청사진들이 펼쳐질 것입니다. 문화의달 행사를 통해 전주가 세계 전통문화도시들과 네트워크를 맺고 국제적인 전통예술도시로 새롭게 탄생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김위원장은 “문화의달 행사가 전주가 전통문화중심도시로서 대내외적으로 인정받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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