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리더 '내 생에~' 의사 역할 블라우스에 스커트 '당당·세련'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 있었던가.
영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은 평범한 삶의 순간 순간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깨닫게 해 준다.
한국판 ‘러브 액츄얼리’로 통하는 ‘내 생애∼’는 사랑을 시작하는 커플들의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가 따뜻하고 유쾌하게 담겨져 있다.
깊어가는 가을, 딱 좋은 영화. 영화 속 배경도 가을이다. 일주일 동안 벌어지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4월부터 8월까지 계절이 바뀌는 도중에도 배우들은 가을옷을 입고 촬영하는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고 한다.
‘내 생애∼’에서 개성 강한 여의사 ‘허유정’으로 출연하는 엄정화. 연예계 패션리더로 유명한 엄정화에게 촬영 전부터 의상을 협찬하겠다는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고 하는데. 엄정화의 의상과 그를 둘러싼 소품들은 자칫 따뜻하고 말 영화에 톡톡 튀는 활기를 불어넣는다.
‘몽타주가 딱 보면 이혼녀’인 ‘허유정’. 도도하고 똑 부러지는 성격과 정신과 의사라는 직업의 이미지를 살려내기 위해 그녀는 시크한 커리어우먼 패션을 선보인다.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이미지는 둥근 어깨와 부풀린 가슴, 잘록한 허리를 강조해 여성의 곡선미를 살린 페미닌한 디테일로 발랄함도 보여준다.
블라우스와 스커트로 당당한 모습을 연출하면서도 상의는 실크 블라우스나 리본장식이 사랑스러운 디자인으로 부드러움을 준다. 도트 무늬 원피스나 심플한 니트로 여성스러우면서도 편안하게 연출하기도 한다.
촬영 중에는 값비싼 의상을 사수하려는 노력도 있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단 한 벌 뿐인 프랑스 명품 블라우스를 입고 촬영한 ‘모텔 씬’에 이어 콩자반이 옷에 튀는 ‘포장마차 씬’이 연결돼 결국 똑같이 만든 이미테이션 블라우스를 별도 제작했다고 한다.
화려한 의상에도 포인트는 필요하다. 트렌디한 아이템들을 다양하게 매치하자. 심플한 디자인의 가죽 숄더백과 진주 목걸이, 시계 등의 아이템으로 고급스럽고 세련되게 연출할 수 있다.
올 가을, 엄정화처럼 당당하고 세련된 여자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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