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주명창 문하생들 전주전통문화센터 11월 기획무대
명창 동초 김연수가 1930년대초 여러 판소리명창들의 소리중 장점만을 골라 창시한 것이 동초제다. 그래서 동초제는 동편제의 우람함과 서편제의 아련함이 적절하게 어우러져 사설이 정확하고, 너름새가 정교하며, 장단이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동초제는 오정숙명창이 중심이 된 동초제판소리보존회에서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소리는 춘향가다.
전주전통문화센터 기획프로그램, 해설이 있는 젊은 판소리 11월 무대가 동초제 전승의 모습에 주목한다. 젊은 소리꾼들이 동초제를 어떻게 해석하고 전승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를 보여준다.
오정숙명창에 이어 동초제 맥을 잇고 있는 이일주명창의 문하생 최현주 이지숙 박정희 김예진 신진원이 무대에 오른다. 임방울 전국국악경연대회 판소리장원 출신인 최현주는 ‘춘향가중 이별가와 어사상봉’대목을, 박동진판소리경연대회 일반주장원출신의 이지숙은 ‘흥보가중 제비노정기부터 흥보 박타는 대목’을, 익산판소리경연대회 최우수상 수상자인 박정희는 ‘심청가중 심봉사 탄식하는 대목∼후원의 대목, 타루비∼심봉사 목욕하는 대목’을, 전주대사습 학생전국판소리 장원 김예진은 ‘수궁가 중 초앞∼고고천변’, 그리고 올해 전주대사습 학생판소리 장원을 수상한 신진원은 ‘춘향가 중 오리정이별대목과 쑥대머리∼어사또가 춘향 편지 보내는 대목’을 들려준다.
해설은 군산대 최동현교수가, 북장단은 권혁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가 맡는다.
1일부터 29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30분 전통문화센터 경업당에서 판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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