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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사람] "노자철학은 내 삶의 친구"

「키워드 중심의 노자 철학 탐색」이강식씨

“철학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공직생활을 하면서 노자의 철학은 삶의 든든한 버팀이 되어줬습니다. 그렇게 버둥거리지 않아도 문제는 해결된다는 노자의 ‘무위자연’은 위안이 되고 친구가 되고 때에 따라서는 해결사가 되어주기도 했습니다.”

 

1990년 초부터 노자를 연구해 온 이강식씨(69)가 「키워드 중심의 노자 철학 탐색」(신아출판사)을 펴냈다.

 

“ 좌우명은 「노자」라는 책이라고 서슴없이 대답할 수 있다”는 이씨는 정년 후 본격적으로 연구에 몰입해 대학교 도서관을 출입하며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한 끝에 나온 책이다.

 

고전적인 노자의 사상과 철학, 자연관 등을 현대적인 관점에서 조명한 이씨는 동서양의 사상과 철학, 교육관, 정치관, 언어관, 자연관 등을 다양하고 입체적으로 비교함으로써 노자의 위대함과 인류가 지향해야 할 사상적 방향을 강조했다.

 

동서양의 다양한 학파와 철학자, 사상가를 망라했으며, 노자와 장자 철학을 환경운동 외에도 다양한 관점과 관련시켜 부각시켰다. 중국의 주류사상을 유가와 도가로 전제한 이씨는 유가의 현실 참여 정신과 도가의 탈속한 인생관이 조화를 이루게 하는 중국 국민들의 지혜를 언급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임실 출신으로 고려대 행정과를 졸업, 육군 보병 제20사단 수색중대 군복무를 한 후 24년간 병무청에 재직했으며 부이사관으로 1996년 말 정년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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