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4-12-11 17:54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문화일반
일반기사

전주시 5개 민간위탁 문화시설 평가 결과

"시설간 역할분담 미흡"

전주시가 민간위탁 사업의 운영 성과를 확인하고 시설 평가지표 개발과 개선방안 모색을 위해 실시한 ‘민간위탁 문화시설 경영평가’ 결과가 나왔다.

 

평가대상은 한옥생활체험관과 술박물관, 전통문화센터, 공예품전시관, 역사박물관 등 5개 시설. 한옥생활체험관과 술박물관이 비교적 좋은 점수로 80점대를 기록했으며, 기타 시설은 75점대를 받았다.

 

평가를 실시한 문화시설 운영위원회는 “모든 시설이 경영 및 운영에 있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고 지역 여론도 대체로 호의적으로 변화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시설 간 프로그램 중복과 협의체계 구축을 통한 역할 분담 노력 미흡, 전체 문화시설 간 네트워크 부족 등은 여전히 개선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사)전통문화사랑모임이 수탁한 한옥생활체험관은 구조적으로 충분한 수익모델을 갖출 수 없는 형편에도 불구하고 100% 이상 매출신장을 달성했으며, 술박물관은 회원모집 등 활성화 노력이 적극적이었다는 평가다. 그러나 한옥생활체험관은 생활공간으로서 한옥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한’ 브랜드화 사업 중 한옥부문 거점도시로서의 역할 수행을 위해 한옥생활과 관련된 자료들을 연구·축적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재수탁한 전통문화센터는 연중무휴의 다양한 공연기획과 서울과 전주 등 재단 자체 교류, 외부 재원 확보 등에서 많은 성과를 보였으나, 전주 관광명소에 대한 사업 프로그램과 연계체험 프로그램 개발, 새로운 음식 개발 등이 과제로 주어졌다.

 

전주대학교가 맡고있는 공예품전시관은 경영혁신 추진과 관련해 목표관리제 시행과 조직개편 단행 등 기업경영을 벤치마킹한 시설 운영의 합리화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공예품 범주와 개념을 명확히 규정하지 않고 있으며, 공예인 발굴과 후계자 양성, 상품개발 및 연구가 공예품전시관의 중요 목적인 만큼 전주대 자체 노력과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주문화사랑회가 운영하고 있는 역사박물관은 기획전시실을 전주역사실로 조정하고 전주학에 대한 연구를 본격화시키는 등 이전 수탁자의 문제점을 보완했다는 점에서 주목 받았지만, 박물관 연구와 운영의 노하우를 축적하기 위해 전문인력의 이직을 막을 수 있는 장치가 시급하다는 지적과 함께 지역 주민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가 절실하다는 평가다.

 

전주시 관계자는 “평가결과가 80점 이상인 경우 다음 수탁기관 선정에 있어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라며 “그러나 시설별로 평가지표와 평가위원이 다르기 때문에 시설 간 비교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