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관협회 「문향을 따라가다」출판
고창군 부안면 선운리 질마재에는 팔할은 바람으로 세상을 떠돌던 미당 서정주의 생애가 고스란히 재가 되어 내려앉아 있다. 조정래의 「아리랑」에는 막히는 것 없이 탁 트인 김제·만경평야가 한반도에서는 유일하게 지평선을 이뤄내고 있고, 군산이라는 항구는 전체가 채만식문학관이다.
한국문학관협회(회장 김후란)가 전국 문학관 찾아가기 「문향을 따라가다」를 펴냈다.
이 책에 실린 문학관은 모두 스물여섯 곳. 전북 지역에서는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미당시문학관과 ‘징게맹갱 외에밋들’ 아리랑문학관, ‘탁류를 따라 흘러가다’ 채만식문학관이 소개됐다.
문학관 행사와 전시안내, 시설현황, 교통편, 시설 이용방법 등이 자세하게 소개돼 있으며, ‘그 곳에 가면…’이란 제목으로 문학관이 위치하고 있는 지역의 명소도 실렸다.
김후란 회장은 “각 지역 문학관이 연계 체계를 구축해 연합 문학행사를 개최하고 정보를 교류하면서 지역 문화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이 책이 문학관 견학을 위한 안내서로 이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문학관협회는 2004년 4월 전국 26개 문학관 협의체로 창립됐으며, ‘전국 문학관 실무자 워크숍’ ‘국내·외 우수 문학관 견학’ ‘지역 문학관 홈페이지 지원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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