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극·뮤지컬 등 어린이 대상 문화공연 풍성
문화예술계가 동면에 들어갔다. 그러나 어린이를 대상으로 문화활동을 하는 단체들은 요즘이 성수기다. 방학으로 여유가 생긴 어린이들과 예술작품을 통해 교감을 나누고 그들에게 문화교육의 기회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를 위한 공연이 잇따른다. 영어연극과 인형극 뮤지컬 쇼 등 형식도 다채롭다. 썰렁한 문화공간에 어린이를 위한 작품들이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영어연극 ‘열 두 동물의 또 다른 이야기’ (6∼8일 오후 2시 5시, 소리전당 연지홀)
어린이 영어연극 전문 라트어린이극장의 작품. ‘열 두 동물의 이야기’를 새롭게 각색했다.
막강한 힘을 가진 용이 세상을 없애버리려고 하자 꾀 많은 토끼가 소 뱀 양 등 친구들의 도움을 얻어 용을 달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용은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세상은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곳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세상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곳’이라는 메세지를 전한다.
연극은 영어로 진행된다. 흥겨운 음악과 노래, 춤이 있고 관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묻고 대답하는 식으로 진행한다. 3세 이상이면 관람이 가능하다. 02-560-0999
△인형극 ‘호랑님 생일잔치’ (8·15·22일 오후 2시 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
전주전통문화센터 방학기획프로그램 아동극 페스티벌 참가작. 인형극단 까치동의 한지인형극이다.
숲 속 임금 호랑님의 생일을 맞아 숲속 친구들이 벌이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았다. 친구들간의 우정을 되새기게 하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
한지로 만든 인형과 어린이배우가 출연해 판소리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063-280-7006
△뮤지컬 ‘피노키오’ (14·15일 낮 12시 2시 4시, 소리전당 명인홀)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뮤지컬인형극. 인형극 전문극단 마법과 인형극단의 작품으로 동화 피노키오를 뮤지컬 인형극으로 만들었다.
제페트할아버지는 말도 하고 움직이는 나무인형에 피노키오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할아버지가 책을 사라며 쥐어준 돈을 가지고 학교에 가던 피노키오는 인형극장에서 들려오는 북 소리를 듣고, 인형극을 보러간다. 무대에서 춤추는 인형들과 함께 춤을 추다가 공연을 엉망으로 만들고, 극단 단장에게 붙들려 땔감이 될 위기에 처한다.
배우가 인형탈을 쓰고 관객들과 호흡하며 연기한다. 02-839-4294
△팬양의 ‘가질리언 버블쇼’ (21일 오전 11시 오후 2시 5시, 소리전당 모악당)
세계 최고로 꼽히는 비누방울 예술가 팬 양(Fan Yang)의 비누방울 쇼. 과학의 원리를 비누방울에 적용한 그는 가장 큰 비누방울 등 관련 기네스 기록을 무려 9개나 보유하고 있다.
객석에 무지개가 떴다가 사라지는가 하면 엄청난 함박눈이 쏟아지기도 하고 수많은 비누방울이 비처럼 눈처럼 내리기도 하며, 대형 애드벌룬이 객석으로 떨어지는 등 다양하고 신비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비눗방울에 대한 선입견을 깨는 재미난 공연이다. 063-270-7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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