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마켓 美 APAP 콘퍼런스 진출
김원 전북대 교수(43)가 이끌고 있는 김원 Collaboration OR 무용단이 세계 최고 수준의 공연마켓 미국 APAP(Association of Performing Arts Presenters) 콘퍼런스에 진출한다.
APAP 콘퍼런스는 매년 세계 20여 개국 문화예술기관장과 공연기획자 등 4천여명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연예술 전문마켓. 뉴욕 한국문화원(원장 우진영) 측은 “현지시간 21일부터 24일까지 뉴욕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제49회 APAP 콘퍼런스’에 한국 현대무용단 홍보부스를 마련, 정상급 현대무용단의 세계 무대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유명 실험예술가 딘 모스와 공동작품을 만들기로 하는 등 국내는 물론, 미국과 유럽에서 호평을 받아온 김교수는 ‘존재의 인식’이란 작품으로 APAP 콘퍼런스 무대에 오른다. 김교수와 듀엣으로 공연하는 박영준씨는 전북대 졸업생으로 올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다.
예술가들의 개별적인 활동 외에 한국 현대무용이 정부 차원에서 APAP 콘퍼런스에 참여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 김원 Collaboration OR 무용단 외에도 남정호&크누아 안무그룹(대표 남정호)와 댄스온앤드오프(대표 김은정), Lee k. Dance 무용단(대표 이경은), 전미숙 댄스컴퍼니(대표 전미숙), 두댄스시어터(대표 정영두) 등 6개의 현대무용단이 참가하며, 전통무용가 김명수 댄스컴퍼니의 ‘아리랑’과 재미무용가 페기최의 ‘기 프로젝트’는 홍보작으로 공연된다.
우진영 문화원장은 “그동안 한국 전통무용은 지속적으로 세계에 소개됐지만, 유럽과 아시아에서 높은 작품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 현대무용은 미국 무대에서 제대로 소개되지 않았다”며 “올해는 현대무용을 집중홍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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