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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광장] 군산앞바다 출토 도자기 보존과정 전시

국립전주박물관 4·5월 공개 '이달의 보존처리 문화재'

도자기 보존처리 과정. 처리전, 패각류 제거, 처리후(위에서부터). ([email protected])

문화재 보존처리는 인류가 남긴 문화유산을 과학적으로 조사·연구하고 수리복원해 원래의 모습을 찾아주는 것이다. 전통기술과 현대과학을 응용해 손상되고 파손된 문화재의 고유한 가치를 복원하는 일.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신광섭)이 4월과 5월 공개하는 ‘이달의 보존처리 문화재’에 군산 앞바다에서 출토된 도자기를 내놓았다.

 

이번 전시는 2000년부터 2005년까지 군산 앞바다에서 출토된 도자기 1072점에 대한 보존처리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보존처리 방법을 정하고 도자기 현재 상태를 기록하는 예비조사 단계와 겉면에 묻어있는 개펄을 수돗물로 세척하는 개펄 제거, 소금기를 제거하는 탈염처리, 각종 소도구를 이용한 패각류 제거, 응달에서의 자연 건조, 처리된 도자기의 상태를 기록하는 마무리 단계를 ‘처리 전’과 ‘패각류 제거’ ‘처리 후’로 간소화시켜 보여준다.

 

이영범 보존처리사는 “바다에서 출토된 도자기는 염분과 바다생물의 서식으로 훼손돼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보존처리가 필요하다”며 “유물을 안전하게 다루는 보존과학의 중요성과 출토된 문화재가 어떤 과정을 거쳐 전시되는지 보여주기 위해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전주박물관은 5월 16일 기획전 ‘다시 찾은 하늘빛 꿈-전북의 고려청자’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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