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리지(감독 김성중·출연 최지우 조한선·로맨스)
두나무가 자라면서 가지가 붙어 하나의 나무가 되는 모습이 연리지다. 영화 ‘연리지’는 제목만큼 신선하거나 심오하지 않다. 불치병, 시한부, 바람둥이의 개선천선, 웃기는 조연들 등 그동안 한국멜로영화를 지배했던 관습들을 집대성한 느낌이다. 원발성폐고혈압이라는 희귀병을 등장시킨 것도 이러한 관습을 조금이나마 불식시키려는 의도가 담긴 것같아 씁쓸하다. 그동안 영화에서는 코믹스런 모습을 고집했던 최지우가 정통멜로에 도전한다. 국내보다는 한류를 등에 업고 일본 등 국외에 선보이기 위한 기획영화가 아닌 듯싶다.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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