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 쑤시지도 않고 흔적도 안 남는다...시술시간 짧고 세균감염 걱정 없어
'미리 찾아내고, 고통없이 치료하고, 완치하면 정상생활로 복귀한다'
지난 1901년 노벨생리의학상 첫 수상자를 탄생시킨 이래 100년을 넘기는 동안, 현대의학은 조기검진과 완치는 물론 더 나아가 생명을 관장하는 신의 영역을 넘보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비약적인 의학기술과 더불어 삶의 질도 갈수록 윤택해지고 있다. 도내 의료계도 적지않은 명의들이 연구에 매달리며 '불가능의 영역'을 빠르게 잠식해가고 있다. 전북대병원과 우석대한방병원의 자문을 얻어 도내지역 최신의학기술의 수준이 어디까지 왔는지 가늠해본다.
한의학의 치료 방법은 예로부터 일침·이구·삼약(一針 二灸 三藥)으로, 침·뜸·약을 중시해 왔다. 침치료는 외부적으로 인체를 자극하는 외과적 요법이고, 약물치료는 내부적으로 내장기를 자극하는 내과적 요법이다.
이 가운데 침은 직접 기혈(氣穴)이 집중돼 있는 경락을 자극하는 만큼 효과가 높지만 콕콕 쑤시는 통증 때문에 일부 환자들에겐 두려움의 대상이다.
침의 고통을 앗아간 게 레이저침이다. 기혈의 통로인 경혈 부위에 레이저를 쏘아 경락을 자극하고 고르지 못한 기혈의 순환을 조절한다. 직접 침을 놓지 않기 때문에 통증이 없고 시술이 끝난 뒤에도 흔적이 남지 않는다. 시술시간도 30초∼1분30초 가량으로 짧다. 또 피부에 직접 접촉하지 않아 세균 감염 걱정도 없다.
레이저침의 경우 도내에선 우석대한방병원이 선두주자이고, 한방내과 장인수 교수가 주도하고 있다.
국제레이저치료의학회(WALT) 정회원이자 레이저한의학연구회 학술이사인 장 교수는 전국적으로도 인지도가 높다. 올해 출간한 '레이저치료학'을 번역하기도 했다.
우석대한방병원이 사용하는 레이저는 InGaAlP레이저로, 670 ㎚의 저파장이다.
약과 침을 동시에 시술하는 약침요법도 최근 각광을 받는다. 수침(水針) 또는 혈위 주사요법인 약침은 침을 놓는 중요 경혈(經穴)에 한약재에서 추출한 성분을 주입한다. 경혈은 그 자체에 대한 침 자극만으로도 치료효과가 있지만 여기에 특정 약물을 주입, 아주 적은 양의 약물로도 먹는 절차 없이 양호한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도움말=전북대병원·우석대한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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