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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 통한 질 향상… 제품 독창성은 유지해야"

2006 아시아 명인ㆍ명장 네트워크 구축사업 최종 세미나

31일 전주문화재단에서 열린 '아시아 명인ㆍ명장 네트워크 구축사업'세미나에서 미술평론가 정용도씨(왼쪽에서 세번째)가 이야기 하고 있다. /이강민기자 ([email protected])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나라에 전통이 강하게 공존하고 있는 모습은 놀라웠다. 실제로 한옥마을의 작업실에는 많은 명장들이 거주하거나 작업실 또는 전시관을 가지고 있었다. 한국의 명인·명장들과의 만남은 한국인의 역사를 이해하고 한국인들을 사랑하게 만들었다.” (라이쿨 아그마토바, 중앙아시아 공예보존협회 회원)

 

“정부에서 후원하는 정기적인 교육이나 계획들은 산발적이고 서툴게 진행될 때가 있다. 그러나 이번 세미나는 환경이나 지식, 능력 등이 다른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시아 예술과 공예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된 것 같다.” (유파 마하마트, 치앙마이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문화관광부 ‘아시아 문화동반자 사업’ 일환인 ‘2006 아시아 명인·명장 네트워크 구축사업’이 완료됐다.

 

전주문화재단(이사장 장명수)이 주관한 ‘아시아 명인·명장 네트워크 구축사업’은 아시아의 전통공예인들과 한국 공예인들의 교류를 위한 것. 태국과 말레이시아, 몽골, 키르키즈스탄에서 온 5명의 전통공예인들이 지난 10개월 동안 전주에 머물며 지역 명인·명장과 공동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지난달 31일 문화재단에서 열린 ‘아시아 명인·명장 네트워크 구축사업’ 최종세미나에서는 ‘한국 공예의 현황과 네트워크를 통한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미술평론가 정용도씨는 “국제교류는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목표가 수립되어야 하며 그에 따른 활동 역시 교류 당사자들 간 서로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전제돼야 한다”며 “공예품은 물론, 서로의 예술적 생산물들에 대한 본질적인 이해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 참가자들은 “국제교류는 상호 협력자들에게 제품의 질을 향상시키고 기교의 완전성을 성취하게 한다”며 “단, 민족적인 제품만이 국제적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제품의 독창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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