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툰데 오예타네
이산(Diaspora:‘흩어진 사람들’이란 뜻) 상황에서 아프리카 언어와 문학 서적의 출판은 엄청난 과업이다.
아프리카에는 1800개∼2000개 정도의 언어가 있기 때문에 아프리카 언어의 범주는 방대하다. 이런 상황에서 출판에 필요한 조건들은 까다롭다. 아프리카 언어를 말하고 이산의 상태에서 거주하는 특정한 아프리카인 혹은 집단의 정체성에 대한 주장, 집단 활동이 활발한 환경에서의 공동체 정신을 가진 세대의 존재, 공동체 구성원들을 교육하고 이산의 안과 밖에서 그들 자신의 경험을 기록하기 위한 충분한 구성원들의 활용 가능성 등의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
하지만 이런 조건이 갖춰졌다고 해서 상업적 출판업자가 원고를 받아서 출판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내 아이들이 요루바어를 배우는 것을 돕기 위해 책을 발간하려고 할 때, 출판업자는 30만명 정도의 독자가 없으면 경제적 가치가 없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그래서 나는 1인 출판사를 설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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