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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 전문고 진학생 대안 프로그램 '카페만들기'

공공작업소 우리들의 꿈 카페에서 通하다...성심여중 학생들 카페작업 뚝딱뚝딱

학생들이 카페를 만들기 전 페인트 준비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너희들 꿈이 뭐니? 선생님, 의사, 연예인.... 꿈이 뭐야? 어, 카페 사장님은 어때!”

 

27일 오전 9시, 전주성심여자중학교 1층 미디어실. 공공작업소 ‘심심(대표 김병수)’ 장미경씨가 전문고 진학을 앞둔 전주성심여중 3학년 58명의 학생들에게 ‘카페’ 창업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장씨가 여중생들과 함께 만드는 카페는 ‘옥상 위(WE) 하늘 밑(MEET) ’. ‘카페 만들기’는 2007전주청소년문화예술단(단장 김병수)이 마련한 전문고 진학학생을 위한 대안 프로그램이다.

 

장씨는 ‘우리들이 하늘 밑에서 만난다’는 카페 ‘옥상 위(WE) 하늘 밑(MEET)’ 설명을 위해 스크린에 내렸다.

 

“옥상위에 우리가 만들 카페 모습이에요. 여기 모인 학생들 모두가 분야별로 교육을 받아 함께 만들거에요”

 

‘옥상 위(WE) 하늘 밑(MEET)’ 카페 만들기 프로젝트에 참가한 여중생들은 4팀으로 분류됐다. 카페 외관은 책임지는 ‘카페 외관꾼’, 카페 내부를 책임지는 ‘인테리어’, 마케팅과 홍보를 맡을 ‘맘껏 소문내라’, 카페의 핵심인 음식을 맡을 ‘나의 아름다운 키친’.

 

미술을 전공하고 영화를 연출한 경험이 있는 장미경씨(28·전주시 삼천동)가 ‘카페 외관꾼’, 연극연출가 출신인 임성현씨(37·전주시 풍남동)가 ‘인테리어’, 남문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는 김송희씨(23·전주시 삼천동)가 ‘맘껏 소문내라’, 요리사 김은미씨(31·전주시 교동)가 ‘나의 아름다운 키친’을 맡았다.

 

‘맘껏 소문내라’를 맡은 김씨는 “아이들이 스스로 뭔가 만들어보는 것이 좋다”며 “카페만들기가 전문고에 진학하는 학생들에게 뭔가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나의 아름다운 키친’팀에 속한 김선미양은 “전문고에 진학이 결정된 후 학교에서 받는 교육은 별로 재미가 없었는데 카페 음식을 배우는 것은 재미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같은 팀의 이지영양도 “관심있는 푸드스타일 분야를 미리 경험해볼 수 있어 너무 좋다”며 “카페 외관 꾸미기나 인테리어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공공작업소 심심이 주관하는 전문고 진학학생을 위한 대안 프로그램 ‘카페 만들기’ 프로젝트는 2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전주 남부시장 2동 하늘정원, 한옥생활체험관 등에서 펼쳐진다. 카페는 전주 남부시장 2동 하늘정원에 꾸며지며 오는 29일에는 ‘카페 만들기’ 진행에 대한 전체적인 점검이 실시된다. 완성된 카페 ‘옥상 위(WE) 하늘 밑(MEET)’은 다음달 7일 하루 영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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