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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KCC와 왜 결별했나

'국보급 센터' 서장훈(34)이 전주 KCC를 떠나인천 전자랜드로 전격 이적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CC는 19일 서장훈과 가드 김태환(23)을 전자랜드로 내보내는 대신 루키 강병현(23)과 포워드 조우현(32), 가드 정선규(28)를 받아들이는 2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지난해 5월 서울 삼성에서 KCC로 이적했던 서장훈은 결국 시즌 도중 다시 팀을옮기게 됐다.

 

서장훈이 1년7개월 만에 KCC와 결별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출전 시간 감소에따른 서장훈의 불만 누적, 허재 KCC 감독과 불화가 크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서장훈은 올 시즌 초반에는 25분 안팎 정도 뛰었고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30분넘게 곧잘 출전해 왔다.

 

그러나 허재 감독이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뽑은 국내 최장신 하승진을 기용하면서 포지션이 겹치는 문제 등으로 서장훈의 출전 시간은 이달 들어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 와중에 서장훈은 지난 7일 안양 KT&G와 홈 경기에서 65-85로 완패를 당한 뒤동료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허재 감독에게서 심한 질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둘은 출전 시간문제로 갈등을 거듭했고 서장훈이 경기를 뛴 시간도 급격히줄었다.

 

실제로 서장훈은 지난 10일과 13일 경기에서는 약 16분씩 코트에 모습을 나타낸데 이어 14일 울산 모비스와 경기에서는 출전 시간이 단 4분6초만 주어졌다.

 

허 감독은 대신 하승진을 27분5초 뛰게 하면서 사실상 주전 역할을 맡게 했다.

 

당연히 서장훈으로서는 불만이 최고조에 이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다음 경기인 17일 KT&G와 경기에서는 아예 결장했다.

 

KCC 구단은 서장훈이 감기 몸살로 숙소에서 쉬면서 경기장에도 오지 않았다고해명했다.

 

그러나 허재 감독과 갈등이 계기가 된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고 이후 서정훈의 이적설은 끊이지 않았다.

 

여기에 서장훈 본인과 아버지는 KCC 구단에 타 구단으로 갈 수 있도록 트레이드를 직접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트레이드 요청 사실이 언론에 보도돼 허재 감독과 서장훈의 불화설이 수면위로급부상하면서 둘은 결국 루비콘강을 건너고 말았다.

 

서장훈과 하승진 두 명의 장신 센터를 보유하고도 이렇다 할 시너지 효과도 내지 못한 KCC 역시 서장훈을 내보내고 전자랜드의 루키 강병현을 비롯해 조우현, 정선규를 받아들여 가드진을 보강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한 것도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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