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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날개 잃은' KCC, 추락 어디까지…

프로미 프로농구 창원에 72-83…8연패·9위 '우울한 크리스마스'

"치열한 리바운드 싸움" 성탄절인 25일 오후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LG-전주KCC 프로농구 경기에서 KCC 강병현과 LG 이현민 등이 리바운드 다툼을 벌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전주 KCC가 8연패를 당했다.

 

KCC는 2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 원정 경기에서 72-83으로 졌다.

 

최근 8연패, 올 시즌 원정 경기 9전 9패에 원정 10연패 모두 끊지 못했다. 순위도 9위로 내려갔다.

 

1쿼터에만 실책 7개를 쏟아내며 9-27로 뒤져 기선을 제압당했다.

 

4쿼터에 힘을 내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53-61로 뒤지던 KCC는 4쿼터 초반 마이카 브랜드(13점.8리바운드)가 자유투 1개와 2점슛, 칼 미첼(24점.10리바운드)과강병현(12점.4리바운드)의 연속 3점슛을 묶어 62-61로 역전했다.

 

이후 역전을 주고받던 두 팀은 LG가 66-65로 근소하게 앞서던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이현민(17점.5어시스트)의 골밑 돌파와 진경석(3점)의 3점슛으로 71-65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브랜드의 자유투 2개로 KCC가 쫓아오자 LG는 이현민의 중거리슛, 조상현(9점)의 3점슛, 아이반 존슨(24점.5리바운드)의 덩크슛과 브랜든 크럼프(21점.12리바운드)의 2득점 등 내리 9점을 넣어 종료 1분22초를 남기고 80-67을 만들어 승부를 갈랐다.

 

이날 8천115명이 들어와 팀 창단 이후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운 LG는 최근 4연패 늪에서도 빠져나와 '기쁜 성탄절'을 만끽했다.

 

원주에서는 대구 오리온스가 연장 접전 끝에 원주 동부를 83-82로 물리쳤다. 77-76으로 뒤지던 오리온스는 4쿼터 종료 4.3초를 남기고 동부 표명일(5점.9어시스트)에 자유투 2개를 허용해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표명일이 1구만 성공해 2점 차가 됐고 크리스 다니엘스(33점.13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종료와 함께 중거리슛을 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연장 시작과 함께 다니엘스의 2득점과 김병철(3점)의 3점슛으로 5점을 먼저 넣어 도망간 오리온스는 이후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동부의 득점을 4점으로 막아내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11승12패가 된 오리온스는 인천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6위로 올라섰고 이겼더라면 단독 선두가 될 수 있었던 동부는 오히려 2위로 내려앉았다.

 

서울 SK는 안양 KT&G를 홈으로 불러들여 88-81로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SK는 방성윤이 3점슛 7개를 쏘아 올리며 29점을 넣어 공격을 이끌었고 테런스 섀넌 역시 29점으로 장단을 맞췄다.

 

KT&G는 마퀸 챈들러가 23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조나단 존스가 9점, 8리바운드로 기대에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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